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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의 비밀과 아름다움

  • woolgachoi
  • 2017년 1월 11일
  • 2분 분량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유리병은 왜 평면위에 올려놓아야만 하나요?

벽에 붙어 있으면 안되나요? 책은 꼭 책장에만 있지 않잖아요. 화장실에도 있고 가방 안에도 있고 그 어디에 있어도 누가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다.

의자도 건물 벽에 붙어 있어도 무방하다.

자동차도 백화점 건물 대형 유리창 밑 벽면에 놓여 있으면 나쁠 것도 없다.

넥타이가 꼭 같은 모양 같은 크기로 목을 조이며 똑같이 부어 있어야 하나?

둥근 모양, 삼각형 기다랗고 좁다란 것이라면 어떨까, 꼭 목에만 메어야하나, 오른쪽 포켓 밑에 달아놓으면 안될까?

우리는 모두다 너무 일상적이고 평범한 범주 내에서 안주하려는 의식이 있다.

왜 커피숍 에서는 구두를 팔면 어디가 덧나나요?

실제로 뉴욕 소호의 한 카페에서는 구두와 액세서리를 진열해 놓고 팔고 있었다.

시계는 탁자위에 tv는 소파가 있는 앞쪽 맨 가장자리에 놓여야 하나?

식당에는 꼭 음식만 있나요?

육개장도 갈비탕 김치찌개도 있지만 새로 나온 신간 서적을 팔면 왜 아니 될까?

극장표도 팔면 될 것이다.

모든 고정관념을 깨어야 새로운 것에 도전 할 수 있다.

특히 제품을 디자인하여 생산하는 모든 기업체의 디자이너들은 꼭 무중력주의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은 디자인으로 승부해야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조선시대에 계단이 자동으로 올라간다고 하면 누가 믿었겠는가?

지구가 돈다는 말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문제는 고정관념이다. 자동차가 하늘로 날수 있다.

탁자는 바닥에만 붙어 있지 않고 벽에 붙어서 존재 할 수도 있다.

몇 십톤되는 쇳덩이가 하늘로 날아가는걸!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는가?

기존의 고정관념은 무너뜨리고 나면 이제는 정신적 자유를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은 너무 신기한 걸로 가득 차게 마련, 가족의 틀에서 친구, 연인의 틀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정신적 자유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무중력은 인간의 감정마저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 날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시들고 죽어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감정이나 철학 뒤에는 죽음이라는 아름다운 병이 누구나 다 느끼고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무중력 정신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도덕과 윤리 속에서 일어나는 기쁘고 슬픈 감정들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풍부히 내재되어 있어 괴로운 일에 봉착됐을 때도 오히려 무덤덤하거나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환 할 수도 있다.

또한 무중력의 가벼움은 또 다른 상상력으로 맘껏 헤엄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무중력의 흐름이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절대 부정해서는 안 된다. 원래 없었던 게 아니다 그 옛날에도 지금도 엄연히 존재했던 무중력.

나는 말한다.

단 몇 명의 무중력에 대한 의식이 있는 우리가 만나서 무중력의 존재를 논 할 수 있다면 이 땅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또 하나의 회화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진일보된 의식을 남겨 둘 수가 있는 것이다.

나 혼자 힘으로는 너무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기분이다.

같이 동참 할 수 있는 의식 있는 지인들이 동참 했으면 한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조금씩 한 발자국 이글을 읽은 여러분께서 고정관념의 틀을 깨우고 미래적 의식을 찾으려하는데 동참하고 싶은 분은 꼭 댓글에 연락처를 꼭 남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십분의 일도 하지 못한 얘기들을 하고 있답니다.

실제로 파리에서는 편지를 지하통로로 운반되고 있고 알프스의 공기를 깡통에 담아서 팔고 있기도 합니다.

물로 이것들은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회화에서는 아직 시도됨이 희박한 상태입니다.

이세상은 우주는 끝없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이 공간에 무엇을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자유롭게 배치하고 설치하느냐가 우리 미술인 즉 무중력 주의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외로운 길입니다.

무질서속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질서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실로 엄청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지구도 지금 무중력 상태의 우주 속에 존재하며 우리는 그 속에서 중력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건물이나 사람들이 지구 옆구리에 붙어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듯이 우주의 모든 사물들이 무중력 상태 그 자체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나의 그림 특히 신작 white & black 속에서 무중력의 상태 속에 자유롭지만 질서에 질서로 이루어져 떠다니는 사물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까지 오려고 캄캄한 산길을 헤맸나 봅니다.

살아 숨 쉬는 인간이 가장 황홀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무중력의 상태.

저의 그림에서도 느껴 보신다면 새로운 이미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도 인간의 덧없는 철학에서 비롯되었듯이 그림도 절대 과학의 이론과 결코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06.11.14

최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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